“투표하면 상품권 줍니다”
대구와 경북지역 선거관리위원회가 15일 재·보궐 선거에서 투표율을 높이기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놨다.
오는 30일 국회의원 재선거와 시장 보궐선거가 동시에 치르지는 경북 영천에서는 유권자 1명이 투표할때 마다 대구은행에서 이웃돕기 성금 50원씩을 내놓는다. 선관위는 선거가 끝난뒤 이 돈을 모아 공동모금회 등에 전달해 소년·소녀가장을 돕기로 했다.
영천선관위는 유권자들이 투표도 하고, 형편이 어려운 이웃도 돕는다는 생각에 투표장을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영천선관위는 이어 투표율을 50% 이상 끌어올리기위해 ‘공명선거 실천가족상’, ‘모범투표 실천 가족상’, ‘최고령 유권자상’ 등을 마련해 5만∼10만원 짜리 문화상품권을 나눠주기로 했다.
시장을 뽑는 경산에서는 투표율이 40%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여져 선관위가 비상이 걸렸다.
경산선관위는 27일부터 농악대가 하양과 진량 등지를 찾아다니며 사물놀이 공연을 하며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경산선관위는 “주소를 경산에 두고 있지만, 실제로는 대구 수성구에 살고 있는 유권자들이 적지 않아 선거가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장 보궐선거를 하는 영덕과 청도선관위는 투표율이 가장 높은 마을의 이장이나 투표구 위원들한테 상금을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시의원 재선거를 하는 대구 수성구 제4선거구(파동, 지산1·2동, 범물 1·2동)에서는 투표율이 10%대에 머물것으로 보고 있다.
수성선관위는 ‘모범 유권자 가족상’을 제정해 유권자가 4명 이상인 가족이 모두 투표를 하면 문화 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수성구 제4선거구는 2003년 시의원 재선거때 투표율이 17%선에 머물렀다. 대구/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수성선관위는 ‘모범 유권자 가족상’을 제정해 유권자가 4명 이상인 가족이 모두 투표를 하면 문화 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수성구 제4선거구는 2003년 시의원 재선거때 투표율이 17%선에 머물렀다. 대구/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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