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건설노조 파업사태와 관련해 전국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 노조원들에 대한 포스코의 출입 금지가 풀렸다.
포스코는 2006년 일어난 포스코사태와 관련해 포항제철소 출입을 금지했던 포항건설노조원 31명에 대해 노사 화합 차원에서 5일부터 출입을 허용하기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당시 파업으로 출입이 금지된 노조원 89명 가운데 지난해 58명의 출입 금지가 풀린데 이어 이번에 나머지 31명(구속자 7명 포함)도 모두 풀려 현장에 출입을 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이번 조치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노사 상생과 화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포항시민들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포항건설노조 좌철석 사무국장은 “출입 해제조치를 환영하며 손해배상소송문제 등도 시급히 해결해 새로운 노사문화를 열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항건설노조는 2006년 6월 30일부터 파업에 돌입해 9일 동안 포스코 본사를 점거하는 등 83일에 걸쳐 파업을 벌였으며, 포스코는 구속자와 시위주동자 등으로 분류된 노조원 89명을 출입금지 조치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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