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 각 대학에 흩어져 제각기 사업을 추진하던 독도 연구기관들이 11일 통합협의체를 발족했다.
경북대와 경일대, 경주대, 대구한의대, 영남대 등 5개 대학과 대구경북연구원은 이날 오후 경북도청에서 각 연구기관별 중점 연구기능을 부여하고 공동학술 연구활동 등을 벌일 것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서 체결하고 통합협의체를 발족했다.
협의체 발족에 따라 경북대 울릉도·독도 연구소는 자연생태 및 법적 연구, 경일대 독도·간도 연구센터는 독도 교육 및 탐방사업에 주력하게 된다. 또 대구한의대 안용복연구소는 독도 관련 역사인물 연구, 경주대 독도·울릉학 연구소는 독도 홍보 및 콘텐츠 개발을 맡게 된다. 또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사료 연구및 자연자원 개발 연구, 대구경북연구원 울릉도·독도 발전연구회는 독도 관련 정책 연구와 자료 발간을 맡기로 했다. 앞으로 이들 연구원은 주기적으로 간담회를 열고 종합간행물 발간과 논문집 발간, 공동 조사활동 등을 하게 된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통합협의체 발족을 계기로 독도에 대한 학술활동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영토주권을 공고히 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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