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전청사 앞 궐기대회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18일 정부대전청사 앞에서 조합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납품 단가현실화 및 영세기업수주확대를 위한 궐기대회’를 열어 “조달청과 중소기업청은 납품단가를 현실화하고 아스콘제품 시장범위 제한을 완화하라”고 촉구했다.
아스콘조합은 “아스콘 원료인 아스팔트 값이 1년만에 ㎏당 260원에서 460원으로 배 가까이 올랐으나 정부 납품가는 4만4천원에 묶여 있다”며 “원자재 값 인상에 따라 납품가를 1만2천~1만6천원 올리고 예정 가격을 원가계산 방식으로 바꾸라”고 주장했다.
아스콘조합은 또 “2년 전 단체수의계약제도가 폐지되고 기업 경쟁제도가 시행된 뒤 정부납품 입찰 평가에 생산 능력까지 포함돼 영세기업들이 도산위기에 몰려있다”며 “전년도 공급실적을 기준으로 하는 입찰수량 제한제를 부활하고 조합에 낙찰물량 배정권한을 위임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조합 김동규 회장은 “납품단가 현실화 및 입찰방식 개선과 함께 9개 권역으로 나눠 제한하고 있는 아스콘제품 시장을 완화해야 관련 업체들이 살 수 있다”며 “정부가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조달청과 계약을 해지하고 다음 달부터 생산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조달청은 “올해 아스콘 신규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원자재 값 상승에 따른 인상분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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