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이 나무 심고 관리
‘서울의 프랑스마을’로 불리는 서초구 반포4동 서래마을 근처에 프랑스인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는 ‘몽마르트 공원’이 들어선다.
서초구는 프랑스 의류기업 ‘까샤렐’이 국내 수입업체와 공동으로 판매수익금 중 1천만원을 매년 모아 자연보호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서초구는 서래마을과 가까운 서리풀공원 안 반포배수지를 내주고 이곳에 나무를 심고 공원을 만들도록 했다. 공원 근처 서래마을은 주한 프랑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있어 우리나라 전체 프랑스인의 40%인 570여명이 집단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몽마르뜨길’로 불리는 서래마을의 중심도로엔 프랑스어 길 안내판과 와인상점과 바게트가게가 많아 이국적인 경관으로 유명하다. 20일 오전엔 주한 프랑스 대사를 비롯해 프랑스학교 교장과 학생들이 참여해 ‘몽마르뜨 공원’의 첫 기념식수 행사를 연다.
이유주현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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