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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주 “로드킬 지역 주의운전하세요”

등록 2008-03-26 19:03

하반기 내비게이션 안내
“전방에 야생동물 출현 지역입니다. 주의 운전하시기 바랍니다.”

전북지역 국도와 지방도에서 야생동물이 차에 치여 죽는 것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 네비게이션에 안내가 나온다. 전주지방환경청은 올해 하반기부터 자동차의 네비게이션을 통해, 동물이 도로에서 자동차에 치여 사망하는 ‘로드킬’(Road kill)이 많이 발생하는 구간을 안내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도로 주변에 유도펜스를 설치하는 등 로드킬 저감 대책을 세웠지만, 사고 예방에 한계가 있는데다 지난해 대구·경북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안내방송을 해 발생률이 현저히 줄어드는 효과를 거두자 이를 도입하게 됐다.

전주환경청은 이를 위해 2007년 한햇동안 3차례 이상 로드킬이 발생한 지역 12곳(국도 9곳, 지방도 3곳, 구간거리 2㎞씩)을 선정한 뒤, 네비게이션 제작사에 정보를 제공해 오는 6월에 시험 방송을 거쳐 하반기부터 방송이 이뤄지게 할 예정이다.

전주환경청이 지난해 전북지역 실태를 조사한 결과, 야생동물 27종 211마리가 차에 치여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종별로는 다람쥐 39마리, 너구리 34마리, 족제비 32마리, 청설모 21마리, 능구렁이 13마리, 멧토끼 11마리, 고라니 9마리 등 순이었으며, 포유류(158마리)가 조류나 파충류 보다 많았다. 도로별로는 30번 국도(49건), 26번 국도(29건), 55번 지방도(16건) 등이었다.

전주환경청 자연환경과 김영미씨는 “갑자기 뛰어든 야생동물을 피하려다 사고가 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이 안내방송으로 야생동물 보호 뿐만 아니라 운전자 안전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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