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일본·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겨냥해 농촌체험관광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섰다.
경북도는 경북을 찾는 외국인이 해마다 늘어나 올해는 계절·권역별로 맞춤형 농촌체험관광상품을 집중 개발해 일본과 동남아 등 해외 마케팅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도는 봄을 대표하는 과일로 지역 특산물인 고령 딸기, 성주 참외, 의성 산수유 등을 고령 대가야체험축제, 성주 참외축제, 의성 산수유축제 등과 연계해 매력있는 농촌체험관광 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봄-꽃, 여름-바다, 가을-단풍, 겨울-눈을 주제로 재미와 체험을 겸할 수 있는 4계절 농촌체험 상품을 개발한다.
경북도는 2일부터 일본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외국 유명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고령 개실마을, 성주 한계마을, 군위 한밤마을, 청도 와인터널 등을 대상으로 봄 과일·꽃·고택을 테마로 한 현장투어에 나섰다.
경북도 최웅 농업정책과장은 “기후가 다른 동남아 사람들에게 농촌 체험이 훌륭한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며 “딸기·참외 따기 체험, 고택 체험 등 농촌체험상품을 해외여행사를 통해 홍보해 경북 대표 지역 특산물의 수출 기회로까지 연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안동 한지, 영주 선비촌, 고령 개실마을 등 도내 농촌체험 관광에 참여한 외국인은 2만3390명으로 2006년의 1만7592명보다 33% 늘어났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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