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4·30 재보선현장 청도군수 ‘한나라 깃발’ ‘30년 공무원’ 팽팽

등록 2005-04-20 21:55수정 2005-04-20 21:55

(왼쪽부터) 한나라당 장경곤, 무소속 이원동.
(왼쪽부터) 한나라당 장경곤, 무소속 이원동.
밥값지불·흑색선전등 과열·혼탁 조짐도

청도군에서는 전 경주부시장과 경북도의회 사무처장을 지낸 한나라당 장경곤(60) 후보와 청도 부군수를 거쳐 군수 권한대행을 맡은 무소속 이원동(56)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다. 한나라당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장 후보와 청도에서 30년동안 공무원 생활을 한 이 후보의 지지세가 팽팽하다. 각각 인동 장씨와 고성 이씨 등 종친들을 끌어안기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20일 <대구문화방송> 티브이 토론에서 장 후보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현안을 봐온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가까이 있으면 오히려 눈이 멀어진다”며 “일선 시·군과 경북도에서 다양한 행정 경험을 통해 넓은 시각에서 열린 행정을 해나겠다”고 장담했다.

이 후보는 “청도에 있다고 대구나 미국사정을 모르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밖에서 보는 것과 청도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군민의 아픔을 함께 한 것은 천양지차”라고 맞받았다.

장 후보가 “군청에서 잔뼈가 굵은 이 후보가 지금까지 충분히 실현할 수 있었던 사안들을 공약으로 새롭게 내놨다”고 공격하자 이 후보는 “1년 남은 임기에 큰 것을 이룬다는 것은 무리며 하나라도 군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걸 실천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와 부단체장 인사권 행사에 대해서는 이 후보는 적극 찬성을, 장 후보는 경북도나 중앙 정치권과의 협의 속에 점진적 추진을 밝혔다. 1년 2개월 임기 동안 청도 소싸움장 건립과 관련한 파행사태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침체된 청도의 농업과 관광산업을 살려야 한다는데는 양쪽이 큰 이견이 없다.

‘한나라당도 서슴없이 택한 화끈한 일솜씨’를 구호로 내건 장 후보는 △감, 복숭아, 딸기, 미나리 등 특화작물의 생산 판매 지원정책 △청도팔경 연계한 관광벨트 조성 △청도 상업 활성화 위한 정책수립 △저소득층 소득증대 위한 특별지원정책 △군민이 주인되는 행정서비스 확대와 열린 군정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집 잘짓는 목수는 바꾸지 않는다’는 이 후보는 △직소민원제 실시 △벼 자동화 육묘장 설치해 농민단체에 운영 위임 △읍면별 1 명품화 실시 △농촌체험 학습관광, 휴식관광 △청도학숙 건립 △옴부즈만제 도입으로 부정부패 단절 등을 약속했다.


청도에서는 벌써 과열, 혼탁 조짐이 보인다. 한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사무실 개소식을 한 뒤 동네주민 15명에게 특정 후보의 지지를 부탁하고 음식값을 지불하려다 선관위 직원에게 적발되기도 했다. 또 누구 가족이 어떻다더라, 전 군수와 어쨌다더라 등 음해성 유언비어도 나돌고 있다.

청도/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