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이전 예정지 선정절차
도, 28일부터 새달 15일까지 후보지 신청 받아
6월 8일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 발표를 앞두고 선정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경북도 도청이전추진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균형성과 성장성, 접근성, 친환경성, 경제성 등 5개 기본항목으로 짜여진 ‘도청 이전 예정지 선정을 위한 평가기준’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평가기준에는 주민공청회와 경북도내 23개 시·군에서 공문으로 접수된 의견이 반영됐다. 위원회는 평가기준을 바탕으로 신청 요강을 마련해 28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도내 시·군들로부터 후보지 신청을 받는다.
이어 다음달 30일까지 입지기준을 충족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평가 대상지를 선정한다. 그 뒤 시·군별로 1명씩 추천받는 위원을 포함해 모두 83명으로 평가단을 구성하고 6월 4일부터 5일 동안 평가를 실시한 뒤 이전 예정지를 선정해 8일 바로 이전 예정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각 후보지와 세부항목 별로 최고점수 4명과 최저점수 4명 등 8명의 극단점수를 배제한 75명의 점수를 더한 뒤 가중치를 적용해 최고 득점한 지역을 선정하게 된다. 이전 예정지가 선정되면 도의회는 6월말까지 ‘경상북도 도청사무소 소재지 변경에 관한 조례’를 제정 공포하게 된다.
박의식 경북도 새경북기획단장은 “이미 공포된 특별법과 도청 이전을 위한 조례에 추진위가 도청 이전 예정지를 선정하면 도의회는 의무적으로 도청소재지 변경 조례를 제정토록 돼 있어 사실상 예정지 변경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도청이전추진위의 의견 수렴 결과, 포항 경주 김천 안동 구미 영주 영천 상주 등 시 8곳과 군위 의성 칠곡 예천 등 군 4곳이 이전 예정지 경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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