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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캠퍼스 용도변경 인해 무용지물 목원대 수십억 날릴판

등록 2005-04-21 21:21수정 2005-04-21 21:21

대전 목원대가 수백억원을 들여 사들인 제2캠퍼스가 용도가 맞지 않아 사용을 못 하는 등 부실경영으로 수십억원의 교비를 날릴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 대학은 제2캠퍼스를 두기로 하고 지난 2003년 10월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대덕과학문화센터를 인수금 268억원 등 모두 281억원을 주고 인수했다.

대덕과학문화센터는 롯데호텔이 장기 임대해 숙박, 국제회의장 등으로 사용했으며 부대시설로 콘서트홀이 있는 대덕연구단지 안의 유일한 상업지구다.

이 대학은 지난해 1학기부터 2학기까지 1년 동안 이 곳을 영화학부 강의와 실습장 및 기숙사로 사용했으나 교육시설로 용도를 바꾸지 않는 등 불법 전용 사실이 드러나 현재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대학은 지난해 ‘영상학부가 이 시설을 활용하는 것을 뼈대로 한 첨단영상게임산업양성계획’으로 선정된 교육부의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누리) 중형사업 추진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이 대학은 그러나 상업시설인 대덕과학문화센터를 교육원이나 학원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도 이를 활용하지 않은 채 3년째 대전 서구 둔산동 ㅎ빌딩 6~8층을 전세내어 평생·국제교육원을 설치해 학교 예산을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평생교육원은 전세 13억원에 월 관리비 500만원으로 수강생이 600명 이상 돼야 타산이 맞는데 현재 수강생은 10개 강좌에 300명에 그쳐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 지난달 22일 문을 연 대전영상아카데미도 ‘수강생 및 관련 콘텐츠 부족’ 등으로 정상 운영이 어려워 연간 적자가 수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 관계자는 “대덕과학문화센터 구입비 이자와 평생교육원, 대전영상아카데미 운영에 따른 적자 등을 추산할 때 학생 등록금 등으로 충원한 교비 가운데 연간 20억~30억원이 낭비될 것”이라며 “비어있는 대덕과학문화센터를 활용방안을 빨리 찾아 교비 낭비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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