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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전 발발이’ 활동 재개

등록 2005-04-21 21:23수정 2005-04-21 21:23

10년째 강도·성폭행…석달만에 다시 범행
외판원·방 구하는 사람 행세 40대 초반 ‘조심’

‘발발이 악몽이 되살아났다.’

수사망을 피해 10년째 대전과 청주의 원룸촌을 무대로 강도·성폭행을 일삼아온 40대가 또다시 범행해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지난 17일 새벽 대전시 서구 용문동 한 원룸에 침입해 20대 여성 3명을 대상으로 범행한 용의자가 원조 ‘발발이’인 것으로 확인돼 수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서부경찰은 17일 사건의 용의자가 남긴 유전자를 감식했더니 발발이 유전자와 일치했으며, 새벽 시간대 피해자들이 방심하는 틈을 타 범행하는 수법도 이전 발발이 사건과 같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발발이가 지난 1월 청주에서 같은 범죄를 저지른 뒤 잠적했다 다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이 일대 원룸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는 한편, 용의자 전단을 나눠주는 등 검거와 피해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10여 년 동안 발생한 같은 수법의 범죄 가운데 유전자 감식수사를 통해 발발이가 45건을 범행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피해자들이 밝힌 범인 인상착의 등으로 미뤄 볼 때 적어도 100건 이상 범행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발발이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165㎝ 키에 검은 피부, 체취가 심한 것이 특징”이라며 “외판원, 방을 구하는 사람 등으로 가장해 원룸 주위를 맴도는 수상한 40대가 있으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발발이는 1996년께부터 대전 서구 월평동, 탄방동 등 원룸촌에서 발생한 강도·성폭행 범행 용의자를 일컫는 형사들의 은어이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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