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저소득층 학생에 1년분 이자 지원
영남대가 1년치 대출 이자의 대부분을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정부 보증 학자금 대출이자 보전 장학제도’를 도입한다.
영남대는 이번 학기부터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을 받는 학생들에게 저소득층 학생의 1년분 이자에 해당하는 5.65%를 장학금 형식으로 일괄 지원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영남대는 이에 따라 재학생 3008명이 0~2%의 초저금리로 정보 보증 학자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정부 보증 학자금의 대출 금리는 연 7.65%이며, 저소득층은 무이자 또는 5.65%다. 이는 행정안전부 농촌주택자금(3.9%)과 여성부 저소득 모자사업자금(3.0%), 중소기업청 중기창업 및 진흥자금(4.4%) 등에 비해 훨씬 높은 것이어서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대학 학생들의 경우 정부 보증 학자금 대출의 연체율이 지난 2006년 0.9%에서 지난해는 1.5%로 늘어나는 등 학생들의 부담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학교 쪽은 제도 도입 배경을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이 학자금 대출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되는 경우가 없도록 장학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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