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 공동신청
15일 마감한 경북도청 이전 후보지 공모에 도내 12개 시·군이 11곳의 신청서를 냈다. 경북도청이전추진위원회는 포항 경주 구미 안동 영천 상주 김천 영주 등 8개 시와 칠곡 예천 군위 의성 등 4개 군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안동시와 예천군은 후보단일화를 이뤄 유일하게 공동으로 유치 신청서를 냈다.
도청이전추진위는 도청 유치 후보지 접수가 끝남에 따라 곧 후속 작업에 착수한다. 30일까지 83명의 평가단을 구성해 다음달 4일부터 5일 동안 최종 평가를 실시한 뒤, 8일 이전에 예정지를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평가단은 11개 후보지를 균형성 성장성 접근성 친환경성 경제성 등 5개 기본항목에 인구 분산 효과, 개발 가능성, 동반성장 잠재력, 산업 지원 인프라 등 14개 세부 항목으로 나눠 채점하는 방식으로 평가한다.
도청 이전지가 확정되면 확정 공고·조례 제정·주민설명회 등 절차를 거쳐 공사에 들어가 2013년까지 신청사 건설을 끝내고 도청과 유관기관을 함께 이전할 예정이다.
한편, 북부의 안동시와 예천군이 단일 후보지를 신청하자 영천 경산 포항 경주 청도 울릉군 등 동남권도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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