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천면·호명면 일대 12만3천㎡
2013년 청사 준공·2017년 입주
2013년 청사 준공·2017년 입주
경북도청 이전 지역이 안동시와 예천군으로 확정됐다.
경북도청이전추진위원회는 8일 평가 후보지 11곳 가운데 최고 점수를 얻은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 12만3천㎡를 도청 이전 최종 예정지로 정했다고 밝혔다.
안동시와 예천군 경계 지역인 이곳은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나들목과 예천읍 내에서 자동차로 10여분, 대구시에서 1시간 30분 거리로,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경북 북부권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도청 새 청사 건립 및 이전은 2013년으로 예정돼 있으며, 2017년까지 교육청·경찰청·선관위 등이 이전하는 등 2027년까지 10만 이상이 거주하는 새도시로 지어진다. 새도시에는 도립 중·고교가 건립되고 대학과 전문교육기관 등도 유치될 예정이다. 또 박물관·예술관·전시관 등도 건립되고 각종 휴양·스포츠 시설과 연구기관, 기업과 비즈니스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청 이전 문제는 1981년 대구광역시 분리 뒤 꾸준히 제기돼 95년 급물살을 탔으나, 지역간 대립이 심화되면서 99년 논의가 중단됐다. 2006년 김관용 경북지사의 선거공약으로 다시 논의가 재개돼 이날 이전 예정지 결정에 이르렀다.
경북도는 9일 도청 이전 예정지를 지정·공고하고, 6월 말 도청사무소 소재지 및 변경조례를 제정하고 내년 6월 말까지 도시기본계획 수립할 예정이다. 또 2013년 신청사를 준공하고, 2017년께 주민 입주를 할 예정이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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