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스트 최세범 교수 9월께 완성
휘발유 1ℓ로 50㎞를 달리는 자동차가 나온다.
카이스트(kaist.ac.kr)는 9일 “최세범(46·자동차기술대학원) 교수팀이 초 저연비 자동차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환경오염과 연료 소비 없는 차를 목표로 한다는 뜻에서 ‘제로(0)’라고 이름 붙은 이 차는 무게 250㎏에 2인승이며 앞바퀴 2개에 뒷바퀴 1개짜리 3륜차다. 최고 시속은 120㎞.
연비는 중형차의 5배 정도인 1ℓ 당 약 50㎞, 6ℓ면 대전에서 280㎞ 거리인 부산까지 가고도 남는다.
최 교수가 ‘제로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1년 전으로, 한계점에 다다른 화석 연료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에너지 사용이 효율적인 자동차가 대중화돼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초저연비 차량 개발 목표를 △연비 △안전성에 두고 차체를 알루미늄으로 만들고 2기통 엔진을 채택해 일반 중형차의 6분의 1 수준인 250㎏으로 차 무게를 줄였다. 유선형 차체에 바퀴가 3개인 것은 주행시 타이어와 노면의 저항과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충격에 약한 알루미늄의 단점은 충격 흡수 구조로 보완했다.
‘제로’의 획기적인 안전성은 범퍼에 숨어 있다.
가속이 붙을수록 충돌하면 이를 흡수할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30㎝까지 들락거리는 범퍼를 개발했다.
제로는 현재 기계 부문 등 차체 개발 및 겉면 디자인을 마친 상태로, 차 겉면은 국내 스포츠카 제작사인 스피라에서 탄소섬유 재질로 만들고 있다. 이 차는 9월께 완성돼 내년 봄 서울국제모터쇼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제로는 현재 기계 부문 등 차체 개발 및 겉면 디자인을 마친 상태로, 차 겉면은 국내 스포츠카 제작사인 스피라에서 탄소섬유 재질로 만들고 있다. 이 차는 9월께 완성돼 내년 봄 서울국제모터쇼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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