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내년부터 100㏊ 이상 쌀 집단재배단지를 조성한다.
경북도는 2014년까지 의성군 단북면 칠성들 등 50곳에 100억원을 들여 쌀 집단재배단지를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조성되는 집단재배단지는 도내 벼 재배 면적의 30%에 이르는 규모다.
우선 100㏊ 이상 집단화가 가능한 지역을 대상으로 작업 방법과 품종을 통일하고 육묘, 농자재 구입, 농기계 이용, 시비, 방제, 수확 등 주요 농작업을 공동 추진한다. 또 지역 미곡처리장과 계약재배를 추진하고, 그 지역 들녘에 가장 적합한 경영 모델을 개발해 쌀 생산비를 30% 이상 절감할 계획이다.
단지는 들녘별로 쌀 전업농이 중심이 되어 영농조합법인 등 경영체를 구성해 운영한다. 시·군 주관으로 쌀 경영체와 미곡종합처리장 운영자, 농촌공사 등 관련 기관단체를 포함한 ‘쌀 최적경영체 운영협의회’도 구성한다. 이를 통해 단지 조직화와 단지 운영 방법, 재배 기술의 표준화, 미곡종합처리장과 연계 방안 등을 지원하고 단지대표에 대해서는 전문기관에 맡겨 경영자 교육을 받게 할 계획이다. 올해는 각 시·군 1명씩 23명이 교육을 받게 된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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