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안동예절학교
방학 예약 잇따라 ‘희색’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경북 안동예절학교(www.admanner.co.kr)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안동예절학교는 8년 전인 2000년 안동시 와룡면 옛 오룡초교 자리에 들어섰다. 전통예절은 물론 사계 김장생 선생의 가례집람에 따른 배례법, 각종 의식 때 손을 맞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공수법, 다도예절, 사자소학 등을 가르치고 있다. 또 우리가락과 윷놀이, 투호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굴렁쇠 등 민속놀이를 섞은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교육생들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각종 체험교육도 준비했다. 한지공예와 전통음식만들기, 천연염색, 탈춤 따라배우기, 전통혼례 체험, 솟대 만들기, 도예 체험, 한지그림 그리기, 낙동강 생태체험 래프팅 등을 1박 2일에서 길게는 4박 5일 과정으로 다양하게 마련해놓았다.
도산서원과 국학진흥원, 산림과학박물관, 이육사기념관, 퇴계종택, 오천군자마을, 가송마을 등이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때문에 안동예절학교에는 해마다 5천~6천명이 찾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
올해도 다음달 23일과 31일 서울 지역 기업체 자녀 300명이 2박 3일 일정으로 예절교육을 예약하는 등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개별 예약도 가능하며, 비용은 1박 2일에 3∼4만원, 2박 3일은 7∼8만원 정도인데 프로그램 내용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안동예절학교 하재인 원장은 “사회가 발전할 수록 예절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전통적 유교문화가 살아 숨쉬는 안동에서 교실수업만으로 부족한 우리 전통예절을 제대로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54)841-0511.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