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 5월 1∼6일 패션쇼 등 즐길거리 풍성
1천여 년 전통을 고운 올로 이어온 ‘제16회 한산모시축제’가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충남 서천군 한산면 일대에서 열린다.
‘한산세모시와 함께 쿨하게’를 주제로 열리는 올 한산모시축제는 1일 한산모시제를 시작으로 저산 팔읍 길쌈놀이, 모시 꽃만들기, 모시 천연염색, 모시차 다도 등 모시문화를 체험하는 행사가 펼쳐지고 모시음식특별전, 궁중악공연, 충남민속대제전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됐다.
이 축제는 해마다 한산모시웰빙관에서 한산 모시옷 패션쇼를 여는데, 올 예선에는 전국에서 80여 명이 출품해 5.3대 1의 높은 본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우리나라 유일의 천연섬유축제로서 자리매김했다.
군은 축제기간 동안 한산모시 웰빙관을 열어 지역관광 상품으로 새로 개발한 모시양말을 비롯한 모시옷, 필모시, 기계로 짠 모시제품, 모시공예품 등을 전시, 판매할 예정이다.
군은 축제에 앞서 지난 22일부터 현대백화점 서울 압구정동점과 목동점에서 한산 세모시의 실용성 등 우수성을 널리 알리려는 모시옷 패션쇼와 인간문화재 베틀 시연회 및 판매전을 열고 있다.
나소열 서천군수는 “이번 축제가 전통 모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2010년 세계천연섬유엑스포 개최를 확정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서천에 오면 축제도 즐기고 영화 ‘공동경비구역’(JSA)으로 널리 알려진 신성리 갈대밭과 해돋이와 해넘이를 함께 볼 수 있는 마량포구에서 갓 잡아 올린 신선한 바다음식도 맛볼 수 있다”고 자랑했다.
서천/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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