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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단지 인근 골프장 추진, 환경단체 비난

등록 2005-01-12 22:10수정 2005-01-12 22:10

환경연합선 “그린벨트 풰손” 반발

대전 대덕연구단지관리본부가 연구단지 인근에 대규모 골프장을 건설하기로 해 환경단체 등이 확인에 나서는 등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덕연구단지관리본부는 12일 연구단지 인근에 연구원 등을 위한 36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리본부는 “연구단지 안에 있는 9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은 연구원 등 2만2000여명에 이르는 단지 내 종사자들을 수용하는데 한계에 달했다”며 “대덕연구개발 특구가 조성되면 종사자 수가 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후생복지 차원에서 골프장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관리본부는 터 매입비를 포함해 모두 1000여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확보에 나서는 한편, 단지 내 여성 및 맞벌이 부부 종사자 자녀를 위한 종합보육센터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이에 대해 “대덕연구단지가 연구개발 특구로 지정돼 이를 위한 시설을 세우기도 비좁은 판에 연구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연구단지관리본부가 골프장을 만들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환경연합은 “연구단지에서 30분 이내에 100홀 규모의 골프장이 6개나 있는데 골프장을 추가로 만들려는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며 “개발이 제한돼 있는 지역의 지정을 해제해 골프장을 건설한다면 연구단지관리본부 스스로 대덕연구단지의 장점인 쾌적한 연구환경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환경연합 관계자는 “현재 연구단지 골프장 이용자들도 대부분 일반인들인데 연구 종사자들을 수용하지 못해 골프장을 만들겠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관리본부의 골프장 건설 계획이 나오는 대로 평가단을 꾸려 검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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