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남대에서 열린 제12회 국제자작자동차대회의 한 장면. 영남대 제공
국제대학생 자작차대회
10일부터 영남대서 열려
10일부터 영남대서 열려
영남대 경산캠퍼스에서 국내외 대학생들이 직접 설계·제작한 자동차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국제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가 10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다.
올해로 13회째를 맞게 되는 이 대회에는 중국 시안 자동차과기대학을 비롯한 국내외 53개 대학에서 70팀이 출전한다. 학생들은 직접 제작한 125㏄ 이하급 1인승 오프로드 차량으로 기량을 겨룬다.
행사 첫날에는 대회 참가 학생들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자작자동차의 장점을 설명하는 설계보고서 발표회가 열린다. 이어 둘째날에는 차량 디자인과 안정성, 독창성, 운전자 편의성, 대량 생산성 등을 점검하는 정적검사가 진행되고, 셋째날에는 공식 개회식과 함께 등반, 에스자 코스돌기, 급가속 등을 통해 기동력과 제동력 등을 테스트하는 동적검사가 이어진다.
대회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참가자들이 차량을 몰고 4㎞ 오프-로드트랙을 질주하는 ‘내구력 테스트’ 레이스가 펼쳐져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지난해 대회부터 도입된 암벽등반은 지난해 대부분의 팀들이 중도 실격했을 정도의 난코스다.
1996년 영남대가 공학도의 이론을 현장에 접목하기 위해 처음으로 연 이 대회는 2001년 미국자동차 공학회의 공인을 획득해 명실상부한 국제대회가 됐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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