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순수취업률 46.2% 그쳐
전북지역 4년제 대학 졸업생 100명 중에서 15명은 국가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 졸업생 26만7058명 가운데 32.3%(8만6333명)가 취업하지 못했으며, 전체 졸업생의 10.7%(2만8456명)는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등 각종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은 지난해 졸업자 1만4262명 중에서 39.8%(5676명)가 취업하지 못했으며, 미취업자의 38.8%인 2203명(전북지역 전체 졸업생의 15.4%)이 국가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지역 국립대를 졸업한 미취업자 2371명 중에서 절반이 넘는 1231명(51.9%)이 고시를 준비해, 사립대 졸업생들보다 그 비율이 높았다.
전북지역 대학 졸업생 중에서 고시생 비율은 광주·전남지역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높은 취업문에 가로막힌 전북지역 대학생들이 일반 기업보다는 공무원 등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북지역 4년제 대학의 순수 취업률(전체 졸업생 중에서 진학자와 입대자를 빼고 산정)은 전국 평균 56.4%에 크게 못미치는 46.2%로 밝혀졌다. 이는 광주(45.9%)·전남지역(46.8%)과 비슷한 전국 최저 수준이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