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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스님 영남대 특장…20살 ‘첫사랑’ 이야기도

등록 2005-04-27 21:47수정 2005-04-27 21:47

“다른 생명 이해가 생명운동 첫발”

“다른 사람과 다른 생명의 존재방식을 이해하는 데서 생명운동은 시작됩니다.”

고속철도 천성산 터널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100일간 단식했던 지율스님이 지난 26일 오후 6시 영남대 문과대 학생동아리 생명아카데미의 초청으로 영남대에서 특강을 했다.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이날 특강에서 지율 스님은 “무슨 거창한 얘기를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여러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 몸을 회복한 뒤 지역 중·고교 선생님들을 찾아다니고 있다”며 “당장 열매를 맺기보다 뿌리를 튼튼히 가꾸기 위해 풀뿌리 환경교육 운동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율 스님은 “단식을 풀자마자 수조원의 혈세를 낭비했다는 언론보도에 직면해야 했다”며 “내가 요구한 것은 고속철도 공사의 중단이 아니라 환경영향평가를 포함한 법적절차를 제대로 밟으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환경단체와의 불화설에 대해서는 “그분들과 경험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환경단체나 자연을 사랑한다는 학자들이 생명 가까이서 체험으로 느끼며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을 몰랐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날 첫사랑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학생들의 요청에 출가하기 전인 20살 때 만난 남자친구에 얽힌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스님은 다음달에는 서울과 제주 등에서 강연한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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