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에 대도시 부럽지 않은 현대적 감각의 미술관이 문을 연다. 청송군이 진보면 신촌리 옛 신촌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군립 야송미술관이 29일 개관식을 열고 일반에 공개된다.
총 사업비 8억여원을 들여 1년에 걸쳐 만든 야송미술관은 전국 군 단위 미술관으로는 최대 규모로 대·중·소 전시실과 수장고, 작업실, 휴게실, 교육장 등을 갖추었다.
미술관 이름인 야송은 산수화의 대가인 청송 출신 한국화가 이원좌(68) 화백의 호를 딴 것으로 이 화백은 이 미술관 관장으로 선임됐다. 이곳에는 〈청량대원도〉 등 한국화 354점과 스케치, 화집, 팸플릿 등 이 화백이 기증한 미술 관련 자료 3만여점이 전시된다.
개관일인 29일부터는 개관기념전과 초대전이 열려 이 화백의 대표작 80여점과 경북지역 원로작가 20인의 초대작품이 선보인다. (054)870-6535.
청송/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