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위엔 제수용품, 마음속엔 손주 추석빔
한가위를 앞둔 9일, 강원 삼척시 도계읍에 닷새장이 열렸다. 물가가 크게 올라 장보러 나온 주민들의 장바구니는 가볍기만 하다. 농사일을 마치고 시장에 들른 장헌권(60·삼척시 신기면)씨는 “작년에는 배 한 개에 1천원을 주고 샀는데, 올해는 세 개에 5천원을 주고 샀다”고 혀를 내둘렀다. 장터 한쪽 알록달록한 아이들의 옷이 걸려 있는 가게 앞에서 한 가족이 가던 길을 멈췄다. 차례상에 올릴 제사용품을 머리에 인 할머니가 나직이 속삭인다. “얘야, 우리 손자 잠옷 한 벌 사 주자꾸나.” 추석빔을 사주려는 할머니의 마음씀에 코앞에 닥쳐온 명절이 실감난다. 삼척/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이순간]은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사진뉴스 공간입니다. 생생한 현장을 포착해moment@hani.co.kr로 보내주십시오.
[이순간]은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사진뉴스 공간입니다. 생생한 현장을 포착해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다시 피어난 25개의 불꽃…광주·전남 ‘마지막 연탄공장’ [이 순간] 다시 피어난 25개의 불꽃…광주·전남 ‘마지막 연탄공장’ [이 순간]](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12/127/imgdb/child/2023/1218/53_17028581090788_20231217502169.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