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틋한 사연깃든 애장품 모아요
대전대 박물관(관장 정태희)이 이색 애장품 전시회를 열기 위해 교수, 직원, 학생 등 모든 학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애장품을 접수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학 박물관은 3일까지 소장자의 애틋한 의미와 사연이 깃들여 있는 사진, 편지, 시계, 기념품, 책, 공예품 등을 접수한다.
2일까지 접수된 애장품은 모두 60여 점으로, 1983년 경제학과 첫 신입생 환영회 때 나눠준 기념 줄자를 비롯한 재학생들의 생활 태도 등을 꼼꼼히 적은 교수의 생활기록부, 대학 교직원의 첫 급여 명세서 등 다양하다.
모인 애장품은 다음달 11일부터 20일까지 이 대학 봄축제 기간에 맞춰 박물관 로비에서 사연과 함께 전시하고, 관람자 투표를 통해 최고 애장품 출품자 3명을 뽑아 기념품과 박물관 역사탐방 우선 참여권을 줄 예정이다.
장기성 박물관 학예연구원은 “대학문화가 갈수록 개인주의 성향으로 흐르고 있다”며 “구성원들이 마음을 나누는 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해 추억과 애정이 어린 애장품 전시회를 열게됐다”고 말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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