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할아버지 앞에 두고 커닝 않겠지”

등록 2008-10-02 22:23

전주시, 퇴직 교사·공무원 시험감독관 기용
현직에서 퇴직한 교사와 공무원 등 전북 전주지역 노인들이 각종 시험의 감독관으로 나서 사회봉사도 하고 용돈을 벌고 있다.

전주시는 전북도청, 한국산업인력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토지공사 등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각종 시험에 노인들을 감독관으로 파견해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교직과 공직, 공기업 등에 종사했던 60살 이상의 경력자 중 감독관 80명을 선발해 시험감독 전문 인력풀을 만들었다.

시는 2006년 10월부터 이 업무를 시작해 2006년 12명, 2007년 30명을 뽑아 운영했으며, 올해에는 감독관 80명 중에서 52명을 활용했다. 감독의 대가로 노인들은 일당 5만~10만원을 받는다.

중학교 교장 출신의 김민주(65)씨는 “감독관으로 임할 때 돌발변수가 발생해도 순발력 있게 대응할 수 있고, 엄하게 감독하는 편”이라며 “교직의 경험을 활용해 나이를 먹어도 일할 수 있어서 즐겁다”고 말했다.

전주시 시민생활복지과 이은혜씨는 “어른들께서 공직 경험을 살려 일할 수 있다며 즐거워하신다”며 “앞으로 이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주시는 이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최근 행정, 공공 및 민간기관 등에 노인들을 시험감독관으로 활용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