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는 북한 용천군과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지원금 제공 등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지난해 4월22일 용천역 폭발사고 1돌을 맞아 지난달 북한을 방문한 채규정 익산시장과 김정기 시의회 의장 등은 40여곳 기관과 단체가 모은 구호품과 건축자재 등 3억2천여만원어치를 북한에 제공했다.
채 시장은 “북한 쪽에 자매결연을 제안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했다”며 “통일정책의 큰틀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같은 아픔을 겪은 용천군과 결연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시는 1977년 11월11일 익산역(옛 이리역)에 정차한 화물열차가 폭발하는 대형 사고가 일어나 59명이 숨지고, 1342명이 다쳤으며, 시내 가옥 70%인 9500여채가 파손되는 아픔을 겪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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