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임직원 4명 중 1명꼴
현대중공업과 자회사의 사후 장기 기증 서약자가 1만5000명으로 늘어났다.
현대중공업은 17일 오후 2시 울산 본사 문화관에서 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오종쇄 노조위원장, 현대미포조선 송재병 사장·김충배 노조위원장, 현대삼호중공업 황무수 사장·김병수 금속노조 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후 장기 기증 서약 전달식을 열어 최근 벌인 캠페인에서 모집한 임직원 8800여명의 장기 기증 서약서를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5월 장기 기증 서약 캠페인을 벌여 임직원 6200여명의 장기 기증 서약서를 이 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사후 장기 기증을 약속한 현대중공업과 2개 자회사 임직원은 1만500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사내 하청업체 직원 3만1000여명을 포함한 전체 임직원 6만5000여명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사후 장기 기증을 약속한 현대중공업 서동원(30)씨는 “작은 실천이 꺼져 가는 생명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쁜 마음으로 장기 기증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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