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월드컵개발㈜이 지난달 말부터 시범라운딩에 들어갔으나, 골프장 주변에 안전망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월드컵경기장 진입로 등 주변 3개 도로에 인접해 있는 골프장은 홀과 도로 사이 거리가 20~30m에 불과해 공이 도로로 튕겨져 나올 위험성이 높은 형편이다.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 장동과 여의동 일대 4만9천평 주차장 터에 조성된 이 골프장은 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9홀로 조성함에 따라 인접도로와의 거리가 짧다.
홀 간격도 일부는 5~6m로 근접해 있어 잘못친 볼이 옆홀로 날아가 라운딩 중인 골퍼를 다치게 할 우려도 높은 실정이다.
대중골프장으로 운영될 이 골프장은 연말까지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주시는 연간 임대료 30억여원을 받고 올해 4월부터 20년간 빌려줬으며, 계약기간이 끝나면 골프장은 시에 기부채납된다.
월드컵개발 쪽은 “시범라운딩을 통해 위험구간을 자체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그물망 설치는 이미 발주한 상태로 2~3주안에 안전망 시설을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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