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육·문화축제 등 추진
영남대가 통일부가 지정하는 ‘지역통일교육센터’ 운영주체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통일부가 지난 2월부터 전국의 언론사, 대학을 중심으로 공모를 실시한 결과, 영남대는 한림대(강원), 단국대(충청), 조선대(호남), 부산대(부산·경남) 등과 함께 운영주체로 최종 선정됐다.
영남대는 통일문제연구소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들어갔다. 중점 사업 분야는 교육, 문화축제, 학술연구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통일교육사업으로는 중·고교 순회 통일교육과 열린교육 시민강좌 등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는 통일교육과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교육사업이 준비되고 있다. 문화축제사업으로는 대학생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영남통일기행 및 초등학생 금강산 통일캠프를 기획 중이다. 음악회, 북한영화 상영, 청소년 통일백일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평화통일 영남시민 문화축제도 8월부터 연다.
영남 평화통일포럼, 대학생 통일 세미나 등 학술연구사업도 펼치고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 초청연설도 기획중이다.
영남대는 또 통일문제연구소를 중심으로 정부, 지자체, 교육기관, 언론사, 학술기관, 민간단체 등 유관기관과 통일교육 커뮤니티를 구성한다. 영남대 통일문제연구소장 김학노(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역통일교육센터는 그동안 주로 중앙정부에서 추진해 오던 통일사업을 분권화 하고 통일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를 지역사회에서 끌어내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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