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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구민예총 ‘연대판굿’ 10돌 맞아 활동가 후원

등록 2008-12-09 21:42

20일 경북대 대강당서
대구민예총이 해마다 연말에 열어 온 송년 연대 판굿 <흔들리며 피는 꽃>이 올해로 10돌을 맞이한다.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 슈퍼옥수수 통일아리랑 등 90년대 초 진행됐던 대형공연들을 대구에 맞는 총체극으로 변화시킨 <흔들리며 피는 꽃> 공연은 10여 년 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지역에서 유일하게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민예총은 대구의 대표 광대들이 만드는 열번째 <흔들리며 피는 꽃>을 시민단체연대회의와 공동으로 20일 저녁 7시 경북대 대강당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특히 시민운동가들과 활동가들을 지원하는 공익행사로 진행된다. 공연으로 시민운동가를 후원하는 대구 최초의 시도로 입장료 대신 시민운동가 후원비 1만원을 받는다.

기악, 타악, 노래패, 락밴드, 풍물, 몸짓, 연극 등 대구민예총에 소속되거나 뜻을 함께하는 다양한 예술단체와 장르들이 어우러져 진정한 소통과 연대의 의미를 무대 위에서 되새긴다.

1마당 ‘아, 대한민국’에서는 만화만평으로 제작된 뮤직비디오 <거위의 꿈>을 통해 계급과 계층으로 나뉜 한국사회와 군림하는 통치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2마당 ‘지키는 사람들’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현실을 창작극 <지키는 사람들>과 노래 <노동의 새벽> <포장마차> 등으로 표현한다.

3마당 ‘땅과 자유’에서는 ‘땅과 자유’, ‘극렬파괴기구’, 김가영 등 대구를 대표하는 민중가수와 락밴드 등이 노래로 2008년의 뜨거웠던 여름을 회상한다. 4마당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에서는 풍물판굿과 마임, 노래로 민주주의가 바로 서는 세상을 이야기한다. 이밖에 행사 전 경북대 대강당 로비와 앞마당에서는 시·그림·사진전이 이어진다.

대구민예총 한상훈 사무국장은 “한미 에프티에이, 비정규직·이주노동자, 장애인 등 현재 한국 사회에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문제와 갈등을 이겨내기 위한 한판의 씻김굿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53)426-2809.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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