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99만㎡지정…전북도, 자동차·기계업종 유치 계획
전북도는 지식경제부가 전북 김제시 백산면 부거리 일대 99만㎡(33만평)를 산업단지형 ‘자유무역지역’으로 새로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울산도 산업단지형 자유무역지역으로 새로 지정하고, 마산은 기존 지역에다 면적 변경없이 노후한 종전 공장을 재건축하도록 확대 지정했다. 항만형으로는 포항, 평택·당진, 부산, 광양이 지정됐다.
김제 자유무역지역은 현재 조성 중인 지평선산업단지 전체 터 298만㎡ 중에서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김제시는 2009~2011년 3년 간 모두 705억원을 투입해 터 조성과 관리동 신축사업을 추진한다.
전북도와 김제시는 이곳에 자동차, 기계부품, 식품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외 업체 30여곳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생산유발 효과는 347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양원 전북도 투자유치국장은 “민간사업자가 조성 중인 김제 지평선산단 분양 예정면적(210만㎡)의 47%(99만㎡)가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산단 조성작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며 “서해안개발 시대를 맞아 이 지역 산업용지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에는 산업단지에 들어서는 단지형 자유무역지역이 이번에 지정된 김제·울산을 포함해 마산·익산·군산·대불·동해·율촌 등 8곳이 있다.
자유무역지역 입주 기업에는 관세 환급이나 유보, 저렴한 임대료, 법인세와 소득세 등 세금감면, 인허가 원스톱 행정서비스 등 혜택이 주어진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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