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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포항직원 105명 각막기증

등록 2005-05-09 21:22수정 2005-05-09 21:22

10여명은 사후 주검 기증도

포항지역 농협 직원 105명이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에 각막을 기증한다.

포항지역 농협 10곳에 근무하는 직원 105명은 10일 오전 10시쯤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 대구경북지역 본부 전낙철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중앙회 포항시지회 회의실에 모여 ‘사랑의 각막 기증식’을 한다.

농협 직원들은 이 자리에서 “앞을 못보는 장애인들을 위해 사후에 각막을 내놓겠다”는 서약서를 쓴다.

각막을 기증한 105명 가운데 10여명은 ‘사후에 시신 전체를 기증하겠다’거나 ‘뇌사때에 시신을 기증하겠다’, ‘생전에 신장을 기증하겠다’는 약속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지역 농협직원들을 상대로 각막 기증운동을 벌여온 농협포항시지부 서원균(51) 차장은 “지난 4월 부터 동료들한테 전자메일을 보내고, 출장갈때나 회의때 각막 기증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해왔다”며 “처음에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직원들이 앞을 다퉈가며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포항지역 농협과 축협 등 13곳에서 근무하는 직원 600여명 가운데 105명이 각막 기증에 참여했다”며 “앞으로 각막기증 홍보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농협 포항시지부 이진하 지부장도 “비록 내 육신은 없어지더라도 각막은 이 세상에 남아서 다른 사람에게 빛을 줄 수 있다면 좋은 일이 아니겠냐”며 뜻을 함께 하려는 직원들의 행렬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10일에는 농협 경북지역본부 임·직원 60여명이 각막을 기증했다.

포항/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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