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아산 순천향대 서교일 총장이 지난 7일 무료 의료봉사 활동에 참여해 진료하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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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건강 우리가 돌봅니다” “지역 어르신 건강을 살펴드립니다.” 어버이날을 앞둔 지난 7일 충남 아산 순천향대 학예관은 흰 가운을 입은 의사들과 간호사들, 그리고 노인들로 하루종일 붐볐다. 학예관이 종합병원이 된 것은 이 대학의 무료 의료 봉사활동이 열린데 따른 것이다. 순천향대는 이날 ‘지역사회를 건강하게’를 주제로 아산시 노인종합복지회관 회원 및 지역에 사는 노인 등 500여명을 초청해 무료 건강검진과 진료를 했다. 이 대학이 무료 의료봉사에 나선 것은 20여 년 전 구미병원 의료봉사단이 꾸려지면서 부터로, 아산 지역에서는 지난 1994년부터 11년째 지역 어르신을 위한 의료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이날 행사는 내과 전문의인 서교일 총장을 비롯해 30여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이연분(76)씨는 “허리가 쑤시고 소화가 잘 안돼 고생했는데 대학교에서 치료를 받으니 아픔이 싹 가시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서교일 총장은 “의학은 생명을 다루는 학문이라는 점에서 의료봉사는 사회에 숭고한 사랑을 실천하는 길”이라며 “의대와 병원이 있는 대학 특성을 살려 홀로 사는 노인과 소외계층 주민 등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에게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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