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사설집·자막 시디 나와
“판소리 <심청가>를 영어로 감상하세요!”
전북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안숙선)는 판소리의 세계화·대중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전북도와 함께 판소리 <심청가>의 국·영문 사설집과 자막 시디(CD)를 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심청가> 국·영문 사설집은 김연수, 박동실, 김소희, 정응민 바디 등 4개 바디, 5개 버전의 소리를 책 4권으로 정리했고, 시디 1개로 제작했다. 바디는 판소리에서 명창이 스승으로부터 전승해 한 마당 전부를 음악적으로 절묘하게 다듬어 놓은 소리를 뜻한다.
지난해 <춘향가>의 국·영문 사설집과 자막 시디를 내놓은 바 있는 조직위는 앞으로 <수궁가> <적벽가> <흥보가> 등 나머지 판소리 세 바탕의 사설도 영문으로 번역해 사설집과 시디를 만들 계획이다.
이덕우 조직위 홍보팀장은 “먼저 제작한 <춘향가>의 영문사설은 외국인들의 공감을 받았다는 호평을 들었고, 국내 기관에서 수업 보조교재로 활용되고 있으며, 프랑스 등 외국에서 주문도 들어오고 있다”며 “판소리 영역작업은 판소리 국외홍보에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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