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는 7년만에 수출↓
지난해 경북 포항은 무역수지 적자가 크게 늘어나고 구미는 수출이 7년 만에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세관은 20일 포항의 무역수지 적자액이 63억7천만달러로 전년도 29억3800만달러보다 무려 117%가 늘어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세계적으로 철강석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액이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됐다. 포항의 지난해 수출액은 81억2900만달러이고, 수입액은 145억100만달러로 집계됐다.
포항의 수출은 철강제품의 호조에 힘입어 1/4분기 16억5700만달러에서 2/4분기 22억200만달러, 3/4분기 24억7700만달러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철강 수요의 감소로 4/4분기에는 17억9300만달러로 급격히 줄었다.
구미는 12월 수출액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전체 수출액이 2007년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의 연간 수출액이 전년도보다 줄어든 것은 지난 1998년과 2001년에 이어 7년 만이다.
구미세관은 지난해 12월 통관 기준 수출액이 전년도보다 40%나 줄어든 16억858만달러에 그쳤으며, 수입액도 23% 줄어든 6억6천109만달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의 통관 기준 수출액은 342억3908만달러로 2007년 349억6963만달러보다 2% 줄었다. 지난해 전체 수입액도 110억8578만달러로 2007년 114억2705만달러보다 3% 줄었으며, 무역흑자액도 231억5329만달러로 2007년 235억4258만달러보다 2% 줄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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