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다이옥산 파동으로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21일 대구시 달서구 도원공원내 비상급수시설에 평소보다 3~4배나 많은 시민들이 몰려 물을 받아가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경북도 저감대책…수질검사 횟수 늘리기로
경북도가 낙동강 다이옥산사태와 관련해 낙동강 본류의 다이옥산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갈수기인 11월부터 4월까지 왜관철교 지점의 1,4-다이옥산의 농도가 40㎍/ℓ이상 검출되면 매주 3차례 수질검사(5∼10월 2차례)를 하고, 배출업소에 예비비를 지원해 다이옥산이 포함된 폐수를 위탁처리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다이옥산의 농도가 30∼40㎍/ℓ로 나타날 땐 갈수기에는 매주 2차례, 평수기에는 1차례씩 검사를 하기로 했으며, 20∼30㎍/ℓ일 때는 갈수기에 주 1차례, 평수기에 월 2차례씩 검사를 하기로 했다. 왜관철교지점의 다이옥산 농도가 20㎍/ℓ 이하일 때에도 갈수기 월 2차례, 평수기 월 1차례씩 검사는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배출 허용기준을 정하고, 구미하수처리장의 시설을 보완하는 등 제도 개선사항을 환경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경북도 우병윤 환경해양산림국장은 “설 연휴 기간이나 공휴일에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배출업소에 대한 감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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