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맞은 포항시 ‘타임캡슐’ 만든다

시 승격 60돌…60년 뒤 개봉

경북 포항시가 시 승격 60돌을 기념해 타임캡슐을 제작한다.

포항시는 내달초 타임캡슐을 발주해 2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8월15일 시 승격 기념일에 맞춰 완공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타임캡슐은 기존의 매립형이나 조형물 형태가 아닌 전시형으로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타임캠슐 표면에는 엘시디(액정표시장치) 화면 등을 설치해 일반인들이 영상을 통해 포항의 역사와 타임캡슐에 넣은 수장품 등을 볼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타임캡슐에는 후손들에 남겨줄 영상·사진·미술품·책·홍보물 등 기록물과 포항시의 모습과 시민생활, 사회·문화를 대표하는 물건, 멸종·철거 등으로 사라질수 있는 품목, 포항의 역사성과 특수성을 나타낼 수 있는 품목, 포항을 빛낸 인물 등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분야를 망라한 상징적 자료 600여 점을 넣게 된다.

시민들의 동참을 위해 현재 포항시 전체 18만6천여가구의 가족사진과 후손에게 전할 메시지를 함께 넣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타임캡슐은 60년 뒤인 포항 시 승격 120돌 기념일에 개봉된다.

박영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