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우(37)
전북작가회의는 제4회 ‘불꽃문학상’ 수상자로 극작가 최기우(37·최명희문학관 기획연구실장)씨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최씨는 2000년 소설 <재즈바에서 거울을 보다>로 등단한 이후, 북송된 비전향 장기수를 다룬 희곡집 <상봉>을 지난해 펴내는 등 그동안 작품을 통해, 언어가 가진 맵시와 의미를 씨줄과 날줄로 엮어 한국 근현대사를 조망할 수 있는 세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오후 7시 전주시 풍남동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다.
불꽃문학상은 젊은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선배문인들이 전북 출신이나 전북에서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후배 작가들을 격려하는 상이다. 해마다 1명을 시상하며 상금은 300만원이다. 지금까지 1회 유강희 시인, 2회 이병초 시인, 3회 박성우 시인이 수상했다.
불꽃문학상은 2005년부터 고창 복분자주 생산업체인 ㈜선운산복분자주흥진(대표 장현숙)의 지원으로 전북작가회의가 주관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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