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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얼어붙은 분양시장에 울산시도 울상

등록 2009-02-10 23:32

신일반산단 분양안돼 중도금 납부기한 연장
도시공사 조성 ‘디플렉스’ 분양률 20% 불과
경기침체의 그늘이 짙어지면서 지방자치단체와 지방 공기업이 조성한 산업단지와 상가 건물의 분양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울산도시공사는 이미 조성된 울산 북구 진장유통단지 터 46만㎡의 일부인 2만5411㎡에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짓고 있는 전문상가 ‘디플렉스’의 분양률이 약 20%에 머무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공사 쪽은 지난해 11월 전체 상가 497개를 대상으로 분양신청을 받았으나 10%도 안되는 낮은 분양률을 기록하자 애초 분양 신청자가 100%를 넘으면 실시하려던 추첨을 하지 않은 채 수의계약으로 분양했다.

공사 쪽은 디플렉스가 정상적으로 개장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분양률을 50%대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판단하고 각종 홍보물을 만들어 전국 주요 기업체에 우편 발송을 하는 한편, 인터넷 광고를 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산업단지 분양도 찬바람을 맞고 있다. 울산시가 2012년까지 조성할 예정인 울주군 온산읍 신일반산업단지는 10일 현재 한 평도 분양이 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신일반산업단지 전체 터 240만여 ㎡ 가운데 산업시설용지 44만여㎡를 대상으로 벌인 1차 분양에선 6곳이 신청을 했으나 실제 계약은 한 곳도 하지 않았다. 경기 사정이 비교적 좋았던 2007년 12월에 분양됐던 울주군 상북면 길천산업단지 1단계 산업용지가 100% 분양됐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시는 기업의 자금사정을 고려해 계약조건을 계약금 30%를 낸 뒤, 1~2차 중도금의 60%를 계약일로부터 60일 안에 납부하는 조건에서 계약금을 10% 내고 중도금의 80%를 계약일로부터 270일 안에 납부하도록 바꿔 10일부터 27일까지 2차 분양에 들어갔으나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시 투자지원단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2400여억 원을 투자해 2012년까지 신산업단지를 조성하면 시가 분양대금으로 이를 되갚아야 하는데 분양이 잘 되지 않으면 시의 재정난이 가중될 수 있다”며 “분양률 상승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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