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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징 ‘해치택시’ 달린다

등록 2009-02-16 21:35

서울 상징 ‘해치택시’ 달린다
서울 상징 ‘해치택시’ 달린다
이르면 5월부터…은백색 바탕에 주황색 무늬
뉴욕의 옐로캡, 런던의 블랙캡처럼 서울의 택시도 도시 상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서울시는 택시 양쪽 문과 위쪽 표시등에 새 상징인 해치를 새겨넣고, 은백색 바탕에 주황색 무늬를 입힌 ‘해치 택시’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해치는 화재나 재앙을 물리치는 상상 속의 동물로 지난해 5월 서울시가 도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서울의 상징물로 선정했다.

‘해치택시’는 이르면 오는 5월부터 교체되는 새 택시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비용은 30만원 정도로 기존의 택시 디자인을 입힐 때보다 3만원 정도 더 비싸다. 시는 모두 7만2천여대의 서울택시가 ‘해치택시’로 교체되는데 4~9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디자인에 들어가는 은백색과 주황색은 지난해 5월 시가 서울의 대표색으로 뽑은 10가지 색 가운데 ‘한강은백색’과 ‘꽃담황토색’이다. 각각 궁궐의 주 재료인 화강암과 궁궐 꽃담의 소재인 황토에서 따왔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시민과 택시 운전기사 등 1만14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택시 디자인 선호도 조사’를 통해 선정했다.

시는 택시 표시등 앞면은 알파벳으로, 뒷면은 한글로 ‘택시’를 표기하고 이들 글자 모양은 서울시가 새로 개발한 ‘남산체’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표시등을 기존 택시보다 3배 정도 크게 만들어 일반차량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해치택시’ 적용대상은 법인택시, 개인택시, 브랜드택시로 요금에서 차이가 나는 모범택시는 이번 디자인에서 제외됐다. 서울시 최인규 디자인지원실장은 “총 3천여대에 달하는 모범택시는 수익률 감소로 차량수가 늘어나지 않는 상황“이라며 “새롭게 도입되는 차량이 많지 않아 디자인 변경 대상에서 뺐지만 표지등을 통일하는 방법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택시요금 인상에 대해 “10% 정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시 의회와 시 물가대책 심의위원회 등 관계기관의 심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요금이 언제 오를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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