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향토자산 키우는 소기업이 희망”

등록 2009-02-17 22:04

박원순 변호사
박원순 변호사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상주서 특강
“지자체, 자금등 지원하는 기관 만들어야”
“종업원 1만명을 고용한 1개의 기업은 유치하기 힘들어도 1명을 고용한 소기업 1만개는 유치하기가 힘들지 않습니다.”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인 박원순 변호사(사진)가 경북 상주에서 한 특강에서 경제불황 시대에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나름대로의 해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박 변호사는 17일 경북대 상주캠퍼스와 농업농촌발전 산학협의회가 상주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연 제1기 상주공동체 혁신리더스쿨 강의를 위해 상주를 찾았다.

그는 이날 세계경제와 한국경제가 동반추락하는 현실속에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구체적 대안으로 향토자산을 활용한 소기업 육성과 사회적 기업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수십년 동안 국내외를 돌아다니며 모은 200여 가지의 자료들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강의를 한 박 변호사는 경주 시니어클럽 서라벌찰보리빵과 광양 청매실농장 등을 향토자산을 살린 소기업의 예로 들었다. 그는“자기 발 아래 주변만 잘 살펴도 세계적 브랜드로 키울 수 있는 향토자산이 무수히 많다”며 “우리 농산물로 빚은 우리 술 한 가지로도 에프티에이 장벽을 거뜬히 넘을 수 있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문화예술은 최고의 산업기반이므로 창조적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 문화예술가들을 많이 육성 할 것”도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박 변호사는 향토자산을 활용한 소기업과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자체 차원의 지원기관을 신설을 제안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소기업 사장이 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고기를 잡아 주기보다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라”며 광주 시니어클럽의 천연수계비누 사업단, 경북 의성군 농민회의 농민주유소와 우리 농산물 직판장, 광주 시민생활 환경회의 비누운동, 에코파티 메아리의 공사장 가림막 재활용 가방 만들기 등 희망 소기업들의 사례도 예로 들었다.

박 변호사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소기업가로 클 수 있도록 지자체가 지원 방안을 적극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