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매그넘전 이 한장] 저 너머엔 무언가가

등록 2009-03-09 22:11

[매그넘전 이 한장] 저 너머엔 무언가가
[매그넘전 이 한장] 저 너머엔 무언가가
한 남자가 먼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하늘과 바다가 화면의 반씩을 차지하고 있다. 시선이 향하는 곳은 바다인지 하늘인지 알 수 없다. 이 남자가 바라보는 곳을 사진가도 바라보고 있다. 또한, 그 너머에서 관객들도 같은 곳을 보고 있는 것이다. 대만 출신의 치엔치 창이 찍은 이 사진은 전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사진을 찍는다는 행위 속엔 관객이 그 사진을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한 배려가 늘 포함돼 있어야 한다. 생활사진가들이 곧잘 놓치곤 하는 대목이다. 치엔치 창의 사진세계는 한결같이 소외와 관계에 대한 인간의 상태를 천착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한 장의 사진은 천 마디의 말과 같은 가치가 있다. 그러나 한 장의 사진을 설명하기 위해 천 마디의 말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 사진은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저마다 다른 해석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