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넘전 이 한장] 아이돌 스타의 일상
종군사진가의 이력도 있지만 일라이 리드는 할리우드 영화스틸사진가로 더 알려졌다. 한국에서도 영화와 연예 쪽을 맡은 그는 영화촬영현장, 아이돌그룹의 연습현장 등을 카메라에 담았는데 특히 슈퍼주니어의 열정적인 연습장면을 보면서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다른 많은 사진가처럼 일라이 리드도 1950년대 후반 세계 각 나라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담은 사진전 ‘인간가족’을 보면서 사진에 빠져들었다고 고백했다. 각자가 몸담고 있는 세상이 지구촌 곳곳의 인간가족들이 살아가는 것과 모두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조언을 한국의 생활사진가들에게 전했다. “전에 본 적이 없는 처음 본 것을 찍어야 한다. 그렇다고 반드시 새로운 것만을 찾아다니란 뜻이 아니다. 늘 주변에 있어 친숙한 대상이라도 어느 순간 낯설게 느껴지는, 그런 상황을 발견해내고 찍어야 한다.”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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