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새단장…식물 500여종·생태연못 갖춰
포항시가 폐교를 재단장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체험환경학습장인 포항환경학교를 연다.
시는 2007년 폐교된 신광초교 비학분교를 교육청에서 임대 받아 2년 동안 6억원을 투입해 500여 종의 식물과 생태연못, 야생화 동산, 환경전시관, 교육장 등을 갖춘 체험교육장으로 새롭게 꾸몄다. 포항환경학교는 다음달 1일 첫 교육을 함께할 교육 참가자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경북숲해설가협회가 위탁운영하며, 폐품 이용 만들기와 친환경 화분 만들기, 전통놀이 등 환경학교 내 체험활동과 사방기념공원 생태체험, 형산강 생태 탐사 등 주변시설과 연계한 체험활동 등 20여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학교 안에 영상시설과 오염물질 정화 모형을 볼 수 있는 환경전시관도 마련했으며, 지구 온난화 홍보를 위해 올해 안에 기후체험관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정호 포항 환경학교장은 “폐교를 환경 지킴이 학교로 새롭게 단장해 잊어버리기 쉬운 우리 주변의 환경문제를 다시 생각하는 공간으로 꾸몄다”고 말했다.
학생은 1회에 40여명, 일반시민은 1회에 10∼20여명을 소화할 수 있다. 신청은 체험 환경교육 홈페이지(www.pecoschool.net)를 통해 하면 된다. (054)262-7469.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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