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환자를 위한 재활전문병원 조감도
학정동에 9월 착공…250병동 규모
대구경북 지역에도 처음으로 산재환자를 위한 재활전문병원(조감도)이 세워진다.
한국산재의료원은 오는 9월께 대구 북구 학정동 2만2천여㎡ 터에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의 재활전문병원을 착공한다고 7일 밝혔다. 이 병원은 모두 92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2년 완공될 예정이다. 250병동 규모로 전문의 18명과 재활전문 의무직 46명 등 169명의 인력으로 구성되는 이 병원은 재활전문치료와 외과 처치를 중심으로 하고 일반 진료는 기본 기능만 유지하게 된다.
우수한 시설과 인력, 장비를 갖춘 전문재활센터를 설치해 응급 치료 뒤의 산재환자에게 심리·언어·운동·작업·수중치료 등 각종 재활치료를 제공하게 된다. 또 지역 대학병원과 연계해 재활치료와 교정 수술 등을 한번에 제공하고, 직업·사회재활센터 등과 연계해 취업 지원 등 종합 재활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산재의료원 쪽은 “이 병원이 들어서면 그동안 재활의료서비스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지역의 산재환자들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재활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산재의료원은 노동부 산하 국내 유일의 산재 전문 공공의료기관으로 전국에 종합병원 4개, 병원 5개, 2개 연구소, 2개 케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민간병원이 하기 어려운 재활치료를 전담할 수 있는 재활전문센터를 인천중앙병원 등 7개 병원에 연차적으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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