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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북 교육감 세후보 ‘고교평준화’·‘3불정책’ 찬성

등록 2009-04-15 22:39

경북도 교육감 후보자 정책비교
경북도 교육감 후보자 정책비교
전교조, 29일 보선 나선 후보들 정책 분석
김철 “우열반·0교시 찬성”
유진선 “일제고사 징계 반대”
이영우 “위탁급식 허용 반대”

도민들이 직접 뽑는 경북 교육감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후보들의 정책을 비교한 자료가 처음 공개됐다.

전교조 경북지부는 경북도교육감 보궐선거 등록 마감일인 15일까지 후보 등록을 마친 김철(58) 전 경북도교육청 부교육감, 유진선(49) 전 대경대 총장, 이영우(63) 전 경북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 등 3명의 정책 질의 답변을 공개했다. 이는 전교조가 38개항 내용의 정책 질의서를 각 후보에게 지난달 27일 보내 받은 답변을 분석한 자료다.

이 자료를 보면 각 후보들은 대체로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수용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정책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후보는 학사 관련 감사 폐지, 이 후보는 주민이 원하지 않는 작은 학교 폐교 강행 자제, 유 후보는 자율학습 강제 금지와 학생 두발과 일기 검사 금지 등이 눈여겨볼 만한 색다른 정책으로 평가됐다. 특히 최근 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한 서울시교육청의 교사 7명 파면·해임에 대해 김 후보는 찬성 의사를 나타낸 반면 유 후보는 “일제고사 시행 여부는 자체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며 조건부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 후보도 파면과 해임이라는 중징계는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며 조건부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학업성취도 및 수능성적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이 후보는 조건부 반대로 다른 두 후보는 조건부 찬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위탁급식 허용과 관련된 급식법 개정과 지역교육청 통폐합에 대해서는 김 후보만 조건부로 찬성했다. 0교시및 7,8교시 수업과 영어몰입교육에 대해서는 김 후보만 조건부로 찬성했고, 나머지 두 후보는 조건부 반대나 반대 견해를 나타냈다.

후보들은 교육평준화 실시, 3불정책, 무상급식, 작은 학교 살리기, 공립학원 설립 운영, 자율형 사립고 등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했지만 교원 성과상여금 균등 지급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했다. 전교조 경북지부는 도민들의 선택에 도움이 되도록 홈페이지에 이 자료 전문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김 후보는 “개천에서도 용이 나오도록 하겠다”며 사교육비 제로, 영어공교육 강화,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한 인재경북 3대프로젝트를 내놓았다. 유 후보는 “경북 교육의 틀을 확 바꾸겠다”며 특목고 선택권 확대, 교원·교장 평가 실시, 학력 향상과 사교육비 절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큰 인물을 육성할 수 있는 교육 명품화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예절교육 강화, 전학생 대상 사이버 학습 실시, 고입 전형 방법 다양화, 영재교육원 증설 등을 내놓고 있다.


경북도 교육감 선거는 29일 치러진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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