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시의 시각장애인 3명으로 구성된 독도지키기 캠페인단이 18일 울릉읍내를 행진하며 독도사랑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왼쪽 두번째가 이재호 경북 점자도서관장, 세번째 김정협씨). 경북점자도서관 제공
캠페인단 도보행진 경북 포항시의 시각장애인 3명과 자원봉사자 7명이 독도지키기 캠페인단을 구성해 도보행진에 나섰다. 이재호(39) 경북점자도서관 관장과 김형태(24·배차원)씨, 김정협(29·점자도서관 교정사) 씨 등 1급 시각장애인 3명은 지난 17일 포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울릉도로 들어간 뒤 독도사랑 홍보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18일 독도를 방문해 점자주소를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파도가 심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울릉도에서 독도박물관과 울릉군청을 방문한 뒤 성인봉 전망대에 올라 결의문을 낭독하고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19일 포항 호미곶으로 나와 걸어서 경주∼영천∼대구 경북도청으로 이어지는 독도지키기 캠페인 대장정을 벌일 예정이다. 이 관장은 “반드시 독도를 방문하고 싶었는데 뜻을 이루지 못해 안타깝지만 독도박물관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반드시 거리 캠페인을 완수해 독도사랑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울릉/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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