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해읍 의현마을 4만2천여평에 짓기로
경북 포항과 강원도 삼척을 잇는 동해 중부선 철도 부설 노선 가운데 포항지역을 지나는 우회 노선과 포항 신역사 터가 사실상 확정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8일 오후 포항 문화예술회관에서 포항시 관계자와 일반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 중부선 철도 계획 용역 결과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공단은 포항역사와 기존 노선인 경주시 강동면 유금리∼포항 효자동∼대흥동을 잇는 노선을 시 외곽지로 이전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설 철도 노선은 포항 도심을 피해 경주시 강동면 유금리에서 포항시 외곽지역인 남구 연일읍 자명리를 거쳐 북구 흥해읍 대련리∼이인리∼성곡리∼망천리∼청하면∼송라면∼영덕군∼울진군∼ 강원도 삼척시로 부설키로 했다.
동해 중부선 포항 신설 역사는 현 대흥동 역사에서 5.3㎞, 동해안 7번 국도에서 400m 떨어진 북구 흥해읍 이인리 의현마을 자연녹지 지역 4만2천여평에 세워진다.
포항시 관계자는 “아직 건설교통부 승인이 남아있지만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내년부터 노반 실시설계 용역과 편입 터 보상및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2014년까지 국비 2조4410억원을 투입해 동해 중부선 철도 부설을 마칠 계획이다.
포항/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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