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동학혁명 기념행사
25일 동학혁명 기념행사
“다시 피는 녹두꽃, 그 역사의 희망“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가 오는 25일 전북 정읍과 부안 일대에서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답사 및 학생대회를 연다. 혁명기념사업회는 해마다 부안 백산면 백산봉기 시기에 맞춰 동학 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는 행사를 마련해왔다.
115년 전인 1894년 3월25일(음력) 일어난 백산봉기는 같은해 1월 고부 농민봉기를 주도한 농민군이 조직 정비와 강령 제정 등으로 군대 대오를 갖추고 혁명군으로서 본격적인 대진군을 시작한 사건이다. 학계에서는 상징성·대중성·역사성 등에서 이날을 실질적인 혁명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이날 부안 백산봉기 터, 정읍 전봉준 장군 고택, 만석보유지비, 황토현 전적지, 동학농민혁명기념관, 고부관아지, 사발통문발견지, 동학혁명모의탑 등 유적지를 찾는다. 또 초·중·고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혁명의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내용으로 글쓰기와 그림대회를 연다.
이영호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농민군들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유적지를 돌아보면서 우리 지역의 역사를 온몸으로 느껴보고 그 느낌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행사”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